1년 공과금 캘린더 — 언제 얼마가 나오는지 미리 알기
마지막 업데이트: 2026-08-08
공과금은 매달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계절을 크게 탑니다. 그것도 전기와 가스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언제 얼마가 나올지 미리 알면 놀랄 일이 줄고, 준비할 것도 보입니다. 한 해 흐름으로 정리했습니다.
1~2월 — 가스비 최고점
한 해 중 공과금 부담이 가장 큰 시기입니다. 난방을 종일 돌리면서 도시가스 사용량이 정점을 찍습니다. 여름의 스무 배가 넘게 나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전기도 함께 오릅니다. 해가 짧아 조명을 오래 켜고, 전기장판·온풍기 같은 보조 난방을 쓰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계 완화가 없는 시기라 200/400kWh 기준이 적용되니 누진 경계에 더 쉽게 걸립니다.
이 시기에 확인할 것은 에너지바우처입니다. 대상이라면 겨울 바우처로 가스·전기 요금을 상당 부분 충당할 수 있습니다. 신청 기간을 놓치지 마세요.
도시가스사에 따라 동절기 요금 분할 납부 제도를 운영합니다. 한 번에 큰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문의해 볼 만합니다.
3~5월 — 가장 조용한 시기
난방을 끄고 냉방은 아직 안 쓰는 기간입니다. 전기와 가스 모두 한 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이때의 사용량이 그 집의 '기본 사용량'입니다. 가전제품 전기요금 계산기에 넣을 기준값으로 쓰기에 딱 좋습니다. 4~5월 고지서의 사용량을 기억해 두세요.
여유가 있는 시기이니 준비를 해 두기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미리 청소하고 실외기 주변을 정리해 두면 여름에 효율이 올라갑니다.
전기요금 할인 대상인지 확인해 신청하는 것도 이때가 좋습니다. 신청은 소급되지 않으므로 성수기 전에 해 두어야 합니다.
6~8월 — 전기요금 성수기
6월부터 냉방을 시작하지만 하계 완화는 7월부터입니다. 그래서 6월은 200/400kWh 기준으로 계산되어 체감이 큽니다. 냉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달이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7~8월은 누진 경계가 300/450kWh로 넓어집니다. 같은 사용량이라도 요금이 낮아지는 구간입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습관은 월 중반에 사용량을 한 번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전ON에서 실시간 조회가 됩니다. 경계까지 여유를 보고 남은 날의 에어컨 사용을 조절하면 수천 원에서 수만 원이 달라집니다.
가스비는 최저 수준입니다. 온수 몫만 나와 5,000~7,000원 정도입니다.
9월 — 조심해야 할 달
가장 많은 사람이 놀라는 달입니다. 하계 완화가 8월로 끝나 9월부터는 경계가 200/400kWh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9월 초순까지는 더위가 남아 에어컨을 계속 씁니다. 사용량은 8월과 비슷한데 기준만 좁아지니, 8월에 2단계였던 사용량이 9월에는 3단계가 됩니다.
'덜 썼는데 요금이 늘었다'는 상황이 여기서 생깁니다. 9월에는 특히 사용량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0~12월 — 난방 시작
10월은 3~5월처럼 조용한 시기입니다. 냉방도 난방도 안 쓰는 짧은 휴지기입니다.
11월부터 난방이 시작되면서 가스비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보일러를 처음 켜기 전에 점검하고 필터를 청소해 두면 효율이 좋습니다.
창문 틈새 막기, 뽁뽁이 붙이기 같은 단열 조치는 11월 안에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해 두면 겨울 내내 효과가 이어집니다.
12월에는 에너지바우처 겨울 신청 기간을 확인하세요. 대상인데 신청을 놓치면 그해 겨울은 받지 못합니다.
한 해 요약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공과금 부담은 1~2월과 7~8월에 두 번 정점을 찍고, 3~5월과 10월에 바닥을 칩니다.
각 성수기 직전인 5월과 11월에 준비를 해 두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매일 신경 쓰는 절약보다 이 두 번의 준비가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 1~2월 — 가스 최고점 · 에너지바우처 확인 · 분할 납부 검토
- 3~5월 — 최저 구간 · 기본 사용량 파악 · 할인 신청 · 에어컨 정비
- 6월 — 완화 없이 냉방 시작 · 주의 구간
- 7~8월 — 누진 완화 · 월 중반 사용량 확인 습관
- 9월 — 완화 종료 · 가장 놀라기 쉬운 달
- 10월 — 짧은 휴지기
- 11~12월 — 난방 시작 · 단열 조치 · 보일러 점검
자주 묻는 질문
- Q. 이사하면 공과금 정산은 어떻게 하나요?
- 전기·가스·수도 모두 이사 당일 계량기 지침을 기준으로 정산합니다. 전기는 한전 123, 가스는 지역 도시가스사, 수도는 관할 상수도사업본부에 이사 예정일을 미리 알리면 당일 정산 고지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사노트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Q. 공과금 자동이체를 하면 할인이 있나요?
- 전기요금은 자동이체 또는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소액 할인이 있습니다. 각각 월 몇백 원 수준이지만 신청 한 번으로 계속 적용되니 해 둘 만합니다. 도시가스도 공급사에 따라 비슷한 제도가 있습니다.
- Q. 1년 공과금 총액은 대략 얼마인가요?
- 가구 규모와 주거 형태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아파트 4인 가구 기준으로 전기·가스·수도를 합쳐 연 150만~250만 원 범위가 흔합니다. 겨울 두 달과 여름 두 달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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